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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1
꿈잡  takyt@hamail.net 2019-04-24 207
2019 취업/채용 트렌드코리아가 선정한 단어는 바로 ‘SURVIVAL`이다.
트렌드 코리아를 아는 사람들은 짐작하겠지만, 이 단어는 그 자체로 2019년 전체의 분위기를 나타낸 단어이기도 하고, 알파벳 하나하나 전부 의미가 있기도 하다.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자. 총 4회에 걸쳐 살펴볼 텐데 오늘은 그 첫 번째로 S와 U다.

① S : Scale Down

2019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현대경제연구원이나 삼성 경제연구원 등 여러 경제 연구원들의 전망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2.5~2.7%로 예측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침체에 빠졌다는 중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은 6.2% 정도로 예측된다고 하니, 우리 경제가 꽤나 안 좋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용은 충격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하반기에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확장청년실업률은 20%를 넘고 있다. 게다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자발적 실업자들과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청년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체감실업률은 34%가령 되었다. 2018년도 이 정도였는데, 2019년 경제전망이 밝지 않으니 이 수치들은 더더욱 늘어날 수 있다.

현대차 같은 경우는 현재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상•하반기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기업의 공채는 우수인력을 대거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사실 인력이 모자란 경우에 효과적인 채용 방법이지 인력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요즘 같은 경우에는 잉여인력을 뽑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방법이 된다. 필요한 인력을 그 때 그 때 뽑아서 채용하는 수시 채용이 검토되는 이유다. 필요한 인력을 뽑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직무에 맞춤인 사람을 뽑게 되는 만큼, 업무 성과를 내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경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어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들보다는 다만 1년이라도 경력을 쌓은 올드루키(경력 있는 신입사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 입장에서는 신규채용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게다가 수시채용은 필요한 인력을 뽑는 것이라, 최근 기업들이 신규사업을 벌리지 않고, 있던 사업도 축소하는 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수시채용을 통해서 뽑히는 인원은 공채에 비해 큰 폭으로 줄 것이라는 추론을 쉽게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시작일 뿐 다른 대기업들 역시 점차 공채를 줄이고, 수시를 늘린다는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누가 첫 돌격의 총대를 메느냐의 문제지, 한 기업에서 앞장선다면 ‘공채 대신 수시채용’이라는 구호아래, 청년 신규채용을 지금보다 줄이려는 노력은 대대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게다가 52시간 근무제가 본격화되고 하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2019년을 대비해 기업들은 상당부분 업무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빠른 기술의 발달이 여러 분야에서 인력 절감을 실제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 경향성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없는 성장을 지난 몇 년 간 지속해 온 한국경제의 기조를 생각해보면, 성장마저 더뎌진 2019년 고용은 더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② U : Under one roof

Under one roof는 한 지붕 아래 모인다는 뜻인데, 글자 그대로 구직자들이 공기업이라는 한 지붕을 향해 구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려운 경제전망으로 인해 사기업의 고용이 위축되고,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 충원은 증가되는 경향성이 만나 공기업 집중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공기업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이 좋다는 점도 공기업 집중현상을 설명하는 요인이다. 2019년서부터 본격화되는 52시간 근무제 하에서는 대기업이나 금융권도 이런 점은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지만, 구직자들은 52시간 근무인데 실적 목표가 그대로라면 근무시간 중의 실적압박이 엄청날 것이라는 실제적인 이유로, 실적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한 공기업에 여전히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정도의 분석은 평범한 것이고, 현실적으로 취준생들이 공기업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기회의 배분에 있다. 매년 말에 하는 취준생들이 뽑은 사자성어 같은 설문조사들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게 바로 ‘서류광탈’(서류심사에서 탈락한다는 은어)이다. 정식 사자성어도 아닌데, 이 말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취준생들에게는 큰 관문이라는 뜻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무지 자신의 서류가 왜 안 되는 것인지 그 기준과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 공부를 더 하면 되고, 인턴을 안 해서 그런다면 어디선가 인턴 경험부터 쌓으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떨어졌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서류와 같은 자소서로 같은 곳을 지원하는데, 어떤 때는 붙고 어떤 때는 안 붙는다. 기업 안에서도 일관된 기준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경제나 고용상황에 맞춰 기준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이런 면들이 취준생을 힘들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공기업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취준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서류검증을 사실상 폐지한 곳이 많다.

공기업 수로는 25개 밖에 안 되지만 이들 공기업들이 채용하는 인원은 9,462명으로 전체 공기업 채용인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 중 스펙초월로 채용하는 인원은 4,221명으로 45% 정도 되고 적부까지 포함할 경우 5,173명으로 55% 정도 된다.

스펙초월은 기본적으로 서류는 ‘검증단계’가 아니라 그냥 ‘지원단계’라고 이해할 수 있다. 서류를 내면 대부분 통과가 되고 필기시험으로 직행하게 된다. 그러니 스펙초월이라고 되어 있는 공기업은 자신이 지원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서류에서 ‘잘릴’ 염려 없이 일단 필기시험까지는 확실하게 가는 셈이다. 그리고 적•부로 표시되어 있는 곳은 자격조건이 있는데 대부분 영어 점수다. 토익으로 700점, 혹은 750점이면 서류 통과다. 토익 점수만 확보되면 역시 서류는 그냥 통과다. 바로 필기시험으로 간다.

대기업들은 서류 통과를 장담 못하고, 게다가 그 기준까지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취준생으로서는 도무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짐작조차 못할 형편이라면, 공기업은 절반 정도는 서류 단계를 두지 않고 그야말로 스펙을 초월해서 바로 필기시험의 기회를 주니, 취준생으로서는 사기업보다는 공기업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2~3학년 대학생들도 공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필자가 최근 2주 동안 공기업 채용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내 11개 대학 + 국토부 취업콘서트 강연 투어를 했는데, 대부분 3~4학년들이었지만, 간혹 2학년도 보이고, 그리고 놀랍게도 1학년도 몇 명 있었다.

대학생들이 공기업에 몰리는 것을 보고 추세를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 중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편한 것만 찾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걱정하기 전에 대기업 서류 배수나 열어주고 비교를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은 서류 기준을 가지고 그야말로 바늘구멍 같은 배수로 서류에서 떨어뜨리니 취준생 입장에서는 서류광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취준생들은 서류를 가능한 통과시켜 기회를 주든가, 서류 배수가 있어도 명확하게 어디서 가점이 있고 어떤 요소는 어떻게 반영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공고된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공기업으로 몰리는 현상은 2019년을 넘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매일경제
[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2
2019년 상반기 광주광역시 공공기관 직원 통합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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