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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2
꿈잡  takyt@hamail.net 2019-04-25 183
2019 취업/채용 트렌드코리아가 선정한 단어는 바로 ‘SURVIVAL`이다. 이 단어는 그 자체로 2019년 전체의 분위기를 나타낸 단어이기도 하고, 알파벳 하나하나 전부 의미가 있기도 하다.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자. 총 4회에 걸쳐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그 두 번째로 R과 V다.


③ R : Recore

우리은행이 내년 1월 금융지주회사 출범에 맞춰 새로운 인사 실험에 나선다고 한다. 2~3년마다 직원 업무를 바꿔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양성 대신 한 분야에 오래 근무시켜 전문성을 갖추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2018년 은행권 채용에서도 직무 분화 현상이 나타났다. 다음은 2018년 하반기 은행권 채용공고에 명시된 채용 직무를 비교 분석한 표다.

- 국민은행 : UB(Universal Banjer), ICT, 전문자격 / 415명
- IBK기업은행 : 일반(금융영업), 디지털 / 210명
- 신한은행 : 기업/WM, 리스크/빅데이터, IB/자금운용/금융공학, ICT/디지털 / 300명
- 우리은행 : 일반, IT/디지털, IB, WM, 리스트/자금 / 000명
- 하나은행 : 일반직 / 000명

하나은행이나 기업은행, 국민은행 같은 경우는 옛날처럼 일반 행원을 뽑고 뽑은 인원 중에 직무를 나누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반면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무별로 달리 T.O.를 가지고 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직무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NCS채용도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로, 글자 그대로 국가 직무능력 표준이다. 직무능력 위주의 채용 방식이다. 흔히들 NCS를 공기업 채용방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업이 먼저 도입한 것뿐이지, 일반적인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몇여 년에 걸쳐 만든 채용 방법이라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채용 방식으로 직무능력 위주로 바꾸려는 시도인 것이다.

예전에 공채 중심의 제네럴한 인재를 원할 때는 취준생의 취업 준비방법은 제네럴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었다. 그러니 점수로 증명 가능한 토익, 학점, 학벌 같은 일반적으로 우수한 사람이라는 지표가 중요하게 등장을 했었다. 그런데 직무 중심은 한 직무에 대해 스페셜하게 준비한 스페셜리스트를 뽑는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일반적인 능력보다는 관련 분야나 직무에 관계된 경험이나 경력, 교육을 많이 쌓은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가령 영어 쓸 일이 전혀 없는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굳이 토익 점수를 요구할 필요가 없게 되는 식으로 말이다.

공기업은 아예 서류 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으로 직무에 대한 준비도를 체크할 수 있는 경력, 경험, 교육사항 외에는 웬만한 요소는 쓰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취업 준비한다고 하면 무조건 토익부터 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디를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토익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정해질 정도로 취업 준비의 방법이 바뀌었다. 무조건적으로 9대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 인턴, 수상경력, 대외활동)을 쌓아야 하는 시대는 아닌 것이다. 대외활동을 하더라도 직무와 연관된 대외활동을 해야지 무조건 참여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국토대장정 같은 대외활동에 대한 열기는 예전보다 많이 식은 편이다.

2019년도에는 기존의 취업 준비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뀔 것이다. 고고익선으로 표현되는 토익이라든가, 다다익선의 자격증 같은 것들은 재고될 수밖에 없다. 토익을 안 받는 기업도 늘었고, 자격증의 개수를 세기보다는 어떤 자격증인가를 확인하는 기업도 많이 늘었다. 최근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직무와 관련 없는 대외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점, 영어, 자격증 같이 무분별한 취업준비는 무한대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2019년의 취업 전략은 우선 어떤 기업의 어떤 직군, 그리고 어떤 직무를 주로 지원해야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직무는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중소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벤처기업 등에 따라서도 취업전략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직군에 따른 준비, 직무에 따른 준비 역시 또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일단 자신이 주로 지원하는 방향성을 결정한 후에 그런 준비를 주로 하면서 기회가 되면 다른 가능성도 봐야 취업 확률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다.

④ V : Via

사실 직무를 중시하는 경향성은 신규채용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결코 바람직한 변화만 가져온 것이 아니다. 직무 중심의 채용에서는 아무래도 직무를 해본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경력직들이다. 예전에는 3년 정도 경력을 쌓고, 그것을 가지고 이직이라는 방법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1년 안쪽에도 이직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 경력직 채용은 아니고 신규채용에 응시를 하는데, 자신이 6개월 정도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는 경력을 내세우게 된다. 그러면 직무 중심의 채용에서는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2018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중고신입 지원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 5곳 중 4곳은 `신입직원 모집에 경력직 지원자가 지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결과가 있다. 신입직 모집에 지원한 경력직 지원자들의 경력 연차를 보면 1년에서 2년 미만 정도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개월~1년 미만`(19.7%)이었기 때문에 2년도 안된 신입들의 신규 지원이 58.5%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고신입 지원자에 대한 입사평가에 대해서는 `다른 신입 지원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기업이 46.6%로 가장 많았으며, `오히려 신입 보다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는 기업도 11.5%나 됐다. 반면 `경력을 반영하여 우대한다`는 기업은 41.9%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우대하거나 적어도 동등하다는 인사담당자들이 88.5%인 것이고, 다른 기업에 다니다 퇴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박대한다는 사람은 11.5%밖에 안 된다는 말이다. 이런 와중에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채용 응시자들은 아무래도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경력직들의 신규채용 응시가 많이 늘어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2018년 상반기 채용 결과를 기준으로 499개 기업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4년제 대졸 기준 ‘신입사원 나이가 높아지는 추세’(68.1%)라는 기업이 많았으며,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도 69.5%나 되었다. 올해 상반기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중도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기업도 48.1%나 차지했다.

그리고 금감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 정도로 나타나 있고, 사람인이 중소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는 2.8년으로 나타나 있는 요즘이다. 기업에 들어가서 10년 이상을 다닐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는 말인데, 그러다 보니 기업들도 예전처럼 공채 인력들에 대해서 로얄티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건 신입사원도 마찬가지로 예전처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커리어의 시작점이라는 개념으로 첫 직장을 찾고 있기 때문에 3년 이하의 신규 채용 지원 추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학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사실 2~3년 전부터 취업이 아주 힘들어지면서 많은 졸업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아서라기보다는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심정으로 취업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친구들이 기업에서 1~2년을 보내고, 이제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래서 각 대학의 일자리센터 같은 곳에서는 예년에 비해 취업한 졸업생들의 이직 컨설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취업률에 급급한 대학 입장에서는 이미 취업한 졸업생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마땅한 솔루션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에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이런 니즈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4~5년 전만해도 한 기업에 다니다가 8개월 만에 퇴사를 하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8개월의 경력을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했었다. 경력이라고 특별히 크게 인정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끈기 없고 로얄티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서다. 하지만 지금은 다만 2~3개월이라도 무조건 써야 한다. 다른 어떤 기록보다도, 직무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해졌고, 기업 입장에서도 2~3개월 동안 가르치고 연수시키고 해야 하는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갓 졸업해서 신규채용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점점 Via라는 개념을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기획직무나 마케팅 직무인데, 사실 기업에서 이런 직무들은 신규보다는 경력을 훨씬 선호하다 보니, 이것을 한 번에 가려고 하지 말고 조금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이런 경력을 쌓은 후 그것을 바탕으로 그 다음 단계를 꿈꾸는 식으로 말이다. 옛날처럼 첫 직장에 뼈를 묻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시대는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서 커리어 패스를 짜고 적절하게 경유를 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다.


출처 : 매일경제
[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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