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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4
꿈잡  takyt@hamail.net 2019-04-29 189
2019 취업/채용 트렌드코리아가 선정한 단어는 바로 ‘SURVIVAL`이다. 이 단어는 그 자체로 2019년 전체의 분위기를 나타낸 단어이기도 하고, 알파벳 하나하나 전부 의미가 있기도 하다.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자. 총 4회에 걸쳐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그 마지막 회차로 A와 L이다.

⑦ A : AI Interview

2018년 들어 기업 채용공고에서 AI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는 점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AI면접의 활용도는 보조자료에 그치고 있기는 하다. ‘최종면접 하기 전에 AI면접을 실시하는데 점수화하지는 않고 면접할 때 보조자료로만 참고’ 정도가 지금 AI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기조다.

그러나 사실 이 AI면접 자료는 지금 전형을 위한 참고자료라기보다는, 앞으로 3~4년 간 쌓을 데이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AI 면접으로 쌓인 데이터와 합격생의 근무태도 등을 종합해서 AI면접 예측치에 신뢰도를 높여가려는 전략인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지금 실시하는 AI면접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아직까지는 데이터도 많지 않은 AI면접 결과를 신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있는 데이터들은 면접을 위해 취준생들이 준비한 내용들이지만, 이들이 실제로 회사 안에서 어떻게 근무하는지, 그리고 들어간 회사와 매칭도는 좋은지 등 실제적으로 중요한 업무데이터들은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만 지금 실시하는 AI 면접의 데이터들은 3~4년 후에 어느 정도 표본이 쌓이면 중요한 전형의 단계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채용비리 때문에 사람이 하는 전형을 못 믿겠다는 취준생들의 비판 어린 시선이 AI 면접의 적극적인 활용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실시되는 AI면접은 예상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뿐 아니라, 게임을 수행하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표정 맞추기, 색깔 맞추기, 하노이의 탑, N번째 카드 맞추기, 무게비교 등의 여러 가지 게임들인데, 이 단계는 사실 면접이라기보다는 적성검사에 가깝다. 재미있는 것은 이미 게임의 종류,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게임을 잘하는 스킬 뿐 아니라 이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나오면서 이 게임이 제대로 인재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살짝 제기된 상태이긴 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 공유에 대한 장애를 극복해서 AI면접이 신뢰성을 획득한다면 AI면접은 단순히 면접을 대체하는 차원이 아니라 서류 검증을 대체하는 차원으로 추진 될 수 있다.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AI면접을 해서 이력서를 제출하는 개념이다. AI면접에는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적성검사의 형식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통과하는 것은 지금으로 치면 서류와 필기시험을 통과하는 효과가 나게 된다. 그래서 AI면접자 중에 기업과의 매칭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오프라인에서 마지막 면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2019년도에는 AI면접이 조금 더 활용될 예정이다. AI면접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체들이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비용부담을 덜하게 하는 방식으로 강력하게 세일즈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참고자료 용으로 면접 과정에서 AI면접을 한 번 더 시키는 것이 나쁘지 않다.

문제는 AI면접이 보급되면서 그에 대한 대응 솔루션들도 같이 연구된다는 사실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과 그에 따른 생체반응이라는 본래적인 면접 솔루션은 연구될 것이 없는데, 게임에 대한 반응속도라든가 전개 과정들에 대한 것은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분석능력과 공유경향을 무시했다가는 한 순간에 무용지물로 변할 수 있다.

어쨌든 AI 면접 때문에 이래저래 취준생들만 또 신경 써야 하는 면접이 하나 늘어나는 셈인데, 2019년에는 보급률과 데이터 확보율 등에 따라 본격적인 AI면접 보급 시작점이 될지, 아니면 앞으로 몇 년은 계속 데이터만 쌓아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할지 어느 정도 결정될 것 같다.

⑧ L : Learn interview

사실 2018년의 채용계 단 하나의 키워드를 대라고 하면 ‘채용비리’다. 2018년 초부터 마지막까지 ‘채용비리’라는 키워드가 끊임없이 포털 사이트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어떤 때보다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모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채 단계를 보면 서류, 필기, 면접인데 이중에 면접이 채용비리에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인원도 줄어들어서 특정되는데다가 평가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것을 막기 위해 공기업이나 금융권 같은 경우는 면접관 중에 반드시 외부 면접관을 포함한다거나, 아예 모두 다 외부 면접관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게, 그 기업의 업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직무를 물어보게 되고, 또 워낙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이 가서 면접관으로 앉아 있는 경우도 생기곤 했다.

2018년도에는 외부면접관 활용에 있어서 약간 혼란기가 있었다. 따라서 2019년에는 면접관 워크샵이나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사실 나에게도 면접관 교육 의뢰가 몇 번 왔었는데, 이 때의 면접관 교육은 면접관 자질에 대한 교육이라기보다는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기준을 맞추기 위한 조율과정의 워크샵이라는 것이 조금 더 맞는 표현이다.

면접관에 따라 비슷한 대답에 대한 채점이 달라지면 안 되니까 어느 정도 답변의 프로세스와 핵심 키워드 등을 정해서 예측 가능한 점수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질문도 개인들에게 모두 다 다른 질문을 하면 비교가 될 수 없으니, 같은 질문을 여러 명에게 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

2019년 역시 채용비리에 대한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해이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면접의 외주화가 진행될 것이다. 그러면 그에 따라 질문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고, 그것을 채점하는 방식 역시 답변의 프로세스와 핵심 키워드를 검증하는 식으로 되기 때문에 그나마 객관화 되게 된다.

그런데 이 얘기는 뒤집어 보면 취준생 입장에서 면접 준비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의 프로세스와 기준을 알면 어느 정도 대처 가능하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채용비리 이후의 면접, 그러니까 2019년의 면접에 대한 경향은 실제로 토론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사람보다도 그야말로 철저한 준비를 한 사람이 유리한 면접이 될 가능성이 있다.

⑨ 키워드들을 정리하면 SURVIVAL

이 여덟 가지 경향성을 모두 합하면 SURVIVAL이다. 2019년은 생존의 해다. 2018년이 채용비리 여파로 채용 자체가 있을지 없을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도무지 모를 오리무중의 해였다면, 2019년은 채용의 방법이 정해져 있다. 다만 굉장히 좁은 문으로 예정되어 있는, 치열한 경쟁의 해라는 것이 차이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생존이 된다.

2019년 대한민국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같은 장기침체가 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다.

바로 그런 장기침체와 더불어 나타났던 일본의 사회현상 중 하나가 히키코모리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에 실패하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일본 청년들이 아예 방으로 칩거해 버린 현상이다. 무한경쟁에 밀려난 청년들의 행선지가 많지 않은 탓인데, 2019년 닥친 우리사회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청년이나 기성세대나 이에 대한 대비를 단단히 한 채 2019년을 맞아야 할 것이다.​




출처 : 매일경제
한국전력공사 2019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선발 공고
[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리턴즈] - 취업채용트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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